드디어 나도 먹었다!! 처갓집 핫 / 치즈 슈프림 양념치킨

불금이 지나가고 본격적 주말 토요일이다.

주말이 되면 말하지 않아도 이상하게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직장을 다니지는 않지만 주말이 되면 조금은 마음이 풀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분이 설렌다.

이번주에는 주말 특식을 뭘로 먹을까 고민한 끝에 남들은 이미 핫하게 스쳐간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을 이제야 시켜보았다.

우리 가족에게는 핫하다 하지만 이미 먹을 사람은 다 먹었다는 그 치킨!! 

항상 교촌치킨, 굽네치킨을 시키는 변하지 않는 우리의 입맛이지만 이번에는 트렌디(?)하게 가 보자구~

 

요즘 배달료가 많이 비싸지긴 했지만 결국 이렇게 시켜먹는 외식값이 가장 저렴한 것 같다.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하니 38분~48분 사이에 도착예정이라고 뜬다.

치킨은 시킬때마다 60분~70분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와서 깜놀했다.

 

두둥~~~~처갓집 치킨은 안먹은지 20년은 넘었다... 내 나이가 많은 것인가 처갓집 역사가 오래된 것인가?

아~설레는 맘으로 치킨의 맛있는 냄새를 따라 열어보니 양이 꽤 많게 느껴졌다. 

핫 슈프림 양념치킨 / 치즈 슈프림 양념치킨 반반 순살 + 콜라 업사이즈 + 떡사리 +배달료 까지 모두 28,000원 이였다.

요즘 치킨 시세에 비하면 너무도 착한 가격이 맞다. 

떡사리도 다른 치킨집보다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암튼 전체적으로 타 브랜드들에 비해 양이 많아 합격!!

먹어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말한대로 순살 살을 닭다리살로 써서 그런지 퍽퍽함이 없었다. 꾸덕하게 양념도 듬뿍 넣어 주었다.

 

왼쪽이 치즈 슈프림 양념치킨 이고 오른쪽이 핫 슈프림 양념치킨이다.

맛을 보니 기본 베이스 양념은 같은 비슷한데 거기에 각각 이름에 걸맞는 양념을 추가한 듯하다.

핫 슈프림은 달달한 베이스에 매운 양념이 추가되고 가스오부시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왔다.

하지만 치즈 슈프림 양념치킨은 달달한 양념에 치즈 특유의 냄새와 맛이 나면서 아이가 잘 먹었다.

 

큰 아이가 10살인데 매운걸 조금은 먹지만 핫 슈프림 양념치킨은 아직 매운 맛인 듯 하다.

작은 아이는 맵다고 하는데 치즈맛이 도대체 어디가 매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의 입맛이니 나는 알 수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맛은 있지만 나같은 경우 달달한 베이스 양념이 치킨 먹방을 더뎌지게 하는 것 같아 느끼함을 덜하게 해 줄 음식으로 비빔면을 2개 끓여 같이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참 괜찮은 조합이였던 것 같다.

느끼한걸 잘 못먹는다면 적당히 매콤새콤한 비빔면과의 조화를 추천해볼 만 하다.

그리고 팁으로 하나 말하자면 치킨을 먹을 때 땡초와 양파를 된장 또는 쌈장을 같이 준비하여 곁들여 먹으면 무피클보다 더 깔끔하고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론 된장이 더 깔끔하다.)

 

전체 총평을 하자면 맛있고 양이 푸짐하여 좋다. 다음날 식은 치킨도 냄새 하나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신선한 닭다리살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자주 먹기에는 질릴 것 같은 맛이지만 한번씩 먹기에는 괜찮은 치킨인것 같다.

양념을 밥이랑 볶아 먹었더니 그것도 맛이 일품이였다.

 

오늘 가족들과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 어떨까? 다음엔 블랙라벨에 도전해봐야겠다.

이것은 요즘 핫한 짐빔 하이볼 캔!! 유명한지 모르고 하나 남았길래 샀는데...ㅋㅋ

다른 하이볼에 비해 단맛은 거의 없지만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다른 하이볼은 음료 마시는 느낌인데 이것은 퀄리티 좋은 술을 마시는 기분이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보인다면 강추!!

4개 13,000원 이라고 하는데 우리 동네에는 4개는 커녕 이거 한개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치킨과 함께해도 좋고 안주없이 샤워후 가볍게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짐빔 하이볼이다.

내가 원하는 주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