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너도나도 입맛 돌아오는 구수한 밥 반찬 <수제 떡갈비>

걱정했던 제 6호 태풍 카눈은 나의 예상과는 달리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 다른 지역은 태풍으로 인한 수해들이 곳곳에 있다고는 하지만 나에겐 아무탈 없이 끝났이 그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무더위는 곧바로 기승을 부린다. 비와 바람으로 인해 한여름의 무더위는 잠깐이나마 식혀진듯했는데 역시나 잠깐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듯하다.

이 폭염에 밥을 해먹는것도 아니..밥 자체가 맛이 없어졌다. 나같은 밥순이도 더위에는 한없이 나약하기만 하다. 그토록 맛있던 밥도 반찬도 이 엄청난 무더위에 싸그리 사라져버렸다.

 

이토록 없던 밥맛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반찬을 발견했다. 아니 많이 올려줬다.

바로 수제 떡갈비 이다. 반찬때문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나는 우연히 "다원"이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거기서 수제 떡갈비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았다.

 

'맛없으면 두번 다시 안사먹으면 되는거지머~'하며 사람들의 평을 믿고 구매를 해보았다.

떡갈비를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먹었던 떡갈비는 항상 별로였다.

그래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배송도 빨리 왔다.

요즘 택배들은 전부 로켓배송인듯하다.

스티롬폼 박스 안에 아이스팩과 떡갈비를 은박포장지에 다시 꼼꼼하게 포장하여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를 함께 동봉하여 보내주었다.

 

포장지를 제거해보니 주문한 떡갈비와 소스 4개가 들어있었다. 

여기 떡갈비는 마늘 떡갈비라고 하는데 구울때 떡갈비를 잘라보니

슬라이스로 자른 마늘이 군데군데 들어있는 것이 보였다.

 

떡갈비 한개의 크기가 성인2명이서 밥 반찬으로 먹기에는 딱 괜찮은 크기였다. 

꽤 두툼한 두께의 고기였고 딱봐도 한눈에 제대로 만든 떡갈비라는 것이 느껴졌다.

배송되었으니 일단 하나를 먼저 맛을 봐야지 않을까? ㅎㅎ

여기 떡갈비는 구울때 통채로 굽지말고 잘 익을 수 있는 두께로 잘라서 구워야 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다.

약간의 기름을 둘러주고 불은 중불에서 10분정도 익히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구워보니 고기에 양념이 되어있어서 양념이 탈 수 있기에

중불은 잠깐 켜주고 약불로 낮춰서 5-7분 정도 앞뒤로 돌려가며 익히니 딱 좋았다.

(단, 집집마다 불의 상태는 다르니 나의 굽기를 참고로만 사용하면 좋을 듯 싶다.)

 

벌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아이들도 삼삼오오 주방으로 총총거리며 온다.

신랑도 냄새가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으로 주방으로 고개를 들이 밀고 만다.

 

대단한 저녁밥상은 아니지만 맛있는 저녁밥상이 소박하게 차려졌다.

 

소스는 마늘소스와 매운마늘소스 두가지가 있는데 소스는 두가지 모두 추천한다.

단 매운소스는 생각보다 많이 매우니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먹길 바란다.

소스는 간이 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갈비 자체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마늘소스는 떡갈비와 함께하면 시너지의 맛을 낼 수 있게 만들어 진 소스인것 같다.

 

드디어 떡갈비를 한입 배어 무니 적당한 간이 육즙과 함께 입안에서 감칠맛이 도는 정말 맛있는 요리였다.

아이들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고 신랑 또한 한개로는 아쉽다며 맛있다고 했다.

 

4명의 우리 식구는 입맛이 참말로 제각각인데 다들 맛있다며 잘 먹었다.

그렇다면 왠만한 입맛은 다 잡을 수 있는 맛인듯 하다.

 

부모님께도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괜찮고 맛있는 떡갈비를 오늘 저녁 밥상에 한번 올려봐도 좋을 것 같다.

 

 

- 광고가 전혀 아닌 내돈내산으로 직접 구매하여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블로그에 남기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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