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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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조예은 작가의 신작 "입속 지느러미" 축축한 장마를 떠올리는 소설책방지기의 책장 2024. 7. 15. 12:55
어느덧 2024년의 절반이 훌쩍 넘어 맞이하기 싫은 장마시즌까지 와버렸다.이 찝찝한 계절이 지나가길 묵묵히 기다리자니 좀이 많이 쑤신다.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로 고민만 가득한 일들이 시작되고 끝나고.. 또다시 시작되고 끝나고..머릿속이 어지러운 만큼 책은 보는 눈과 생각하는 머리가 따로 놀아 가만히 읽기가 힘들다.어려운 책... 생각 많은 책들은 그대로 책장 깊숙히 고이고이 모시게 되었다. 마음이 심란하여 들린 서점에서 이책 저책 뒤적거리며 뭔가 자극적이고 술술 잘 읽히는 페이지터너 소설이 없을까 이리저리 둘러보다 책표지가 너무 예뻐서 집에 데려왔다.(사실, 패킹이 되어 있어서 내용은 1도 알 수 없지만 이뿌고 얇으니깐 괜찮아..ㅎㅎ) 이 책에 대한 정보를 들어보니 장마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여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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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책 리뷰] 천명관 작가의 "고래" 흡입력으로 단숨에 읽히는 소설책방지기의 책장 2023. 7. 19. 21:31
명예의 타이틀을 달고 역주행하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소설! 아니 지금도 베스트셀러 도서이다. 당시 비평가들과 소설가들이 파격적이라고 말할만큼 자유로운 화법과 구조를 보여주며 주목을 끌었다. 파격적이지만 그만큼 재미와 흡입력있는 그만의 필력은 이 책을 한번 펼치면 다시 덮기엔 너무도 아쉬운 책이기도 하다. 천명관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대에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30대부터 충무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나 본인이 목표했던 영화감동 입봉은 실패하였다. 마흔 살에 동생의 권유로 첫 단편 소설 로 2003년에 등단하여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장편 소설 가 비평벅,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며 유명해졌다. 기존의 한국 소설에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천재 작가가 문단에 등장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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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리뷰]아니에르노 "단순한 열정" - 여자의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책방지기의 책장 2023. 7. 10. 22:22
우연히 알게된 아니 에르노의 이야기..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소개로 읽게 되었지만 이 작가의 필력과 문장의 감정들에 반해버린 작가이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애끓는 마음을 정말 디테일하게 풀어나간다. 내가 사랑에 빠졌던 그 시절로 돌아가 작가의 마음과 혼연일체가 되어 그 때의 나의 감정에 다시금 파도를 일으킨다. 난 다시금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었던 애절한 나의 사랑을 그립게 만든다.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소설로 실상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의 갈망과 기다림, 헤어짐의 슬픔과 지난 과거로서의 기억.. P라는 남자는 외국인이며 그는 유부남이였다. 그것을 알면서도 남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쉽게 떠날 수가 없었던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