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책 리뷰] 천명관 작가의 "고래" 흡입력으로 단숨에 읽히는 소설

소설 고래의 새로운 표지

<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

명예의 타이틀을 달고 역주행하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소설! 아니 지금도 베스트셀러 도서이다.

당시 비평가들과 소설가들이 파격적이라고 말할만큼 자유로운 화법과 구조를 보여주며 주목을 끌었다.

파격적이지만 그만큼 재미와 흡입력있는 그만의 필력은 이 책을 한번 펼치면 다시 덮기엔 너무도 아쉬운 책이기도 하다.

 

책의 제일 앞부분에 천명관 작가의 소개가 간략하게 적혀있다.

천명관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대에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30대부터 충무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나 본인이 목표했던 영화감동 입봉은 실패하였다.

마흔 살에 동생의 권유로 첫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에 등단하여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장편 소설 <고래>가 비평벅,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며 유명해졌다. 

기존의 한국 소설에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천재 작가가 문단에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설가로는 유례없는 화려한 성공을 거두었다.                                     - 위키나무 발췌본-

 

고래가 엔딩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고래는 줄거리를 말하기 어려운 소설이라고.. 나 또한 그러하다.

줄거리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

 

「고래는 금복이라는 여자의 삶을 중심으로 노파, 춘희 이 세 인물이 얽혀 삶의 희노애락을 이끌어가는 이야기하고 하겠다. 그 사이사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라진다. 

그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깊은 사연들이 살아 있고 작가는 그 사연들을 하나하나 읊어준다.

이야기가 흘러가며 어느새 잊어버렸던 등장인물은 작가가 친절하게 다시 되짚어주며, 어느 시장거리에서 볼듯한 이야기꾼처럼 누군가 이야기를 실감나게 읽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용도 사실 술술 읽히는 내용과는 달리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고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기존 소설의 틀을 벗어난 고래는 그러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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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래≫는 서구 근대 장편소설이 제시한 리얼리즘과 그럴듯함의 형식과 기율에 상당 부분 부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동서양 고금의 다양한 서사 텍스트의 스타일에 빚진 바가 많은, 역설과 혼합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 정체를 짐작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래≫는 기이한 매력을 환기하는 장구한 규모의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조형래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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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야하고, 더럽고, 끔찍하다 어쩔땐 잔인하다.

하지만 이 책의 흡입력은 미.쳤.다.

장황한 설명은 사실 필요없다.

아무것도 묻지말고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잠시나마 힘든 현실을 벗어나게 해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