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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책 리뷰] 반전의 반전 책,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
    책방지기의 책장 2023. 9. 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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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로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는 나는 북튜브 채널 중 제일 인기있는 채널인  겨울서점에서 오늘의 책을 소개 받았다.

    게스트로  가수 '장재인'이 출연했는데 장재인의 베스트 픽 도서라고 하면서 책을 소개하였다.

    책에 대해서는 입문자인 나는 이 책도 작가도 알지 못했지만 나만 몰랐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작소설이였다.

    바로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 이다.

    한동안 단종되었던 이 책은 리뉴얼된 새책이 나와있지만 예전 구버전이 갖고 싶어 중고 서점들을 열심히 써칭하여 드뎌 내 손에 넣게 된 책이다.

    음...실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제대로 된 독서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어 나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책이다.

     

    책의 시작은 이렇다.

    주인공 제롬은 출장을 위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기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연착이 되면서 어쩔 수 없는 기다림이 시작된다.제롬은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짜증스럼게 책을 펼쳤지만 더 짜증스럽게 텍스트로 텍셀이라는 모르는 한 남자가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자꾸만 말을 건다. 이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다.

     

    텍스트로 텍셀은 오늘 처음보는 사람이였지만 제롬을 아는 듯한 말을 건네며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자신의 어릴적이야기, 짝사랑했던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 제롬은 듣고 싶지도 않았고 이 남자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이야기는 음침하고 화가나며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계속 짜증만 날 뿐이였다.하지만 이 남자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시작된다.

     

    이 책의 핵심은 반전에 있는 것이라 더이상의 줄거리는 스포할 수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책을 읽는 동안 기분나쁜 무언가가 나의 옆에 계속 맴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답답하고 사방이 꽉막힌 공간에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 중력이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풀려짐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가독성은 좋은 편이라 술술 읽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책 내용 속에 담고 있는 의미는 나에겐 어려움으로 다가왔다.이 책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던 나는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내가 설득당할 만한 내용을 찾기 어려웠기에 다음에 다시 읽으면서 한번 더 내용속의 의미를 곱씹어 보려고 한다.

    책에 해둔 표시가 무색해질 정도로 쉽지만은 않은 책이였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인 "살인자의 건강법" 이 대기중인데 언제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인 아멜리 노통은 벨기에 태생의 프랑스 작가로 소설가로서 다작하고 성공한 유명인 입니다.

    1966년 8월 9일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지만 벨기에 국적입니다.

    하지만 아멜리 노통은 프랑스어로 글을 쓰면 독특하고 풍자적인 스타일의 이야기를 쓰며 세계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1992년  "Hygiène de l'assin"으로 문학계에 데뷔했고, 비평가들의 찬사를 얻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멜리 노통의 작품들은 정체성, 관계, 사회 비평, 심리적인 깊이의 주제를 탐구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녀는 여러 문학상과 후보 지명을 받았으며, 동시대 프랑스 문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독자들이 그녀의 독특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정체성을 다루는 철학적인 소설 하지만 재미있는 소설 ,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 올 가을 시원하고 붉으스름한 가을을 곁들여 읽어보면 좋은 소설일 것이다.

     

    책 제목 : 적의 화장법

    저자 : 아멜리 노통

    출판사 : 문학 세계사

    평점 : ★ (어렵지만 내용의 재미와 가독성이 좋음)

    한줄평 : 황당함 → 역겨움 → 섬뜩함 →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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