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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우리네 일상의 따뜻함을 주는 책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방지기의 책장 2023. 10. 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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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힘듦이 있다. 그리고 그 힘듦을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많은 과정들이 존재하고 부딪히다보면 어느 새 한걸음 앞으로 나와 있는 자신을 볼 것이다.

     

    한동안 난 마음의 힘듦을 버리지 못해 내내 지니고 다녔다. 어딜가든 무얼하든 버릴 수가 없었다.

    어떨 땐 그것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느껴져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평생 살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정답은 아니다였다.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한 깊은 고민 속 일단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가 힐링 책을 읽는 것이였다.

    그때 내 마음의 힐링책으로 첫번째가 김지혜작가의 책들의 부엌 이였고 두번째가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은

    황보름 작가의「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 이다.

    두 권 모두 따뜻함과 행복함.. 그리고 위로를 건네는 좋은 책들이였다.

    그중 휴남동 서점을 소개하는 것은 이 책이 좀 더 나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해서 글을 남겨본다.

    기분이 쳐질때, 나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 가끔 펼쳐볼 수 있는 책이다.

    표지도 편안한 휴식을 보여주고 있어 보기만 해도 마음에 힐링이 찾아오는 것 같다.

     

    황보름 작가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는 브런치에서 연재중이였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두절미하고 편안하고 그냥 재미있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 하루면 충분하다.


    주인공 영주는 휴남동  서점의 사장이다.

    책을 좋아하는 영주는 어떠한 계기로 서점을 차리게 되었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였다.

    하지만 마음의 어두움이 항상 자리잡은채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영주는 서점을 그냥 방치한 채 운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 서점을 제대로 운영해보기로 다짐한다.

    직원을 뽑고 서점에 여러가지 이벤트를 고민해보고.. 그 결과 서점은 휴남동을 대표하는 곳이 된다.

    휴남동 서점을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영주의 마음의 성장을 담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다 읽고 목차를 쭉 훑어보니 주인공 영주의 마음의 단단함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쭉 나열하는 걸 보여주는 듯 하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공에게 좋은 사람들이다. 하나같이 악인도 없고 대립점에 있는 사람들도 없다.

    어쩌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 인물들 하나하나의 고민과 행동들은 지금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들은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을 요리조리 바꿔가면 새롭게 배우고 연마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엄청난 성공을 불러올 행동은 아닐지라도, 무언가를 계속하면서 그들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 결과 시작점에서 몇 발짝쯤 떨어진 곳에 서 있게 된다. 

     

    그들이 선 그곳이 타인의 눈에 높아 보일지 낮아 보일지, 좋아 보일지 또는 그렇지 않을지는 아무 상관 없다.

    그들이 스스로 움직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 서 있는 그곳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됐다.

    내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내 안에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나에 대한 생각도 너에 대한 생각도 돌아볼 수 있는, 다시금 사랑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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