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내 마음의 용기와 힐링을 동시에 주는 책 [이연의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내 나이 42세 애둘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그전에 있던 나란 사람은 정작 그 존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항상 나에 대한 존재와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알고자 하였지만 항상 알지 못한채 살고 있었다.

내안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더 들어보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왜 이리도 알지 못하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왜 보고만 있는 건지 알고 싶어하는 나를 위한..아니 그러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책은 유튜버이자 작가인 이연의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이다.

이 책은 이연 작가의 벌써 3번째 책인데 난 그 중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먼저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새로운 책이 나오자마자 얼른 읽어 보았다.

 

어릴때 부터 나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로망과 의지가 있었지만 의지는 스스로를 다른사람들과의 비교로 항상 나 자신을 별볼일 없는 그저그런..하고싶으니깐 하는.. 이라고 생각하며 노력이라는 걸 시작하기 전에 꺾어버리는 사람이였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할 뿐 나는 잘 하지 못하니깐..다른사람들이 비웃을 거야..라며 이 나이가 되도록 외면한채 살아왔던 것이다.

 

사실 무엇인가 시작한다는게 두려웠다.. 그 어떤 것을 시작하면 그것을 잘 해내지 못할까봐 실수할까봐.. 그 실수를 책임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봐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고 그냥 넣어두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제 아이들도 크고 내 나이도 40대로 접어들면서 아직 앞으로 가야할 길도 보이지않고 까마득하지만 내가 한걸음씩 때로는 전속력으로 뛰어왔던 길을 180도가 아닌 120도만 돌려서 슬쩍히 보고 싶었다.

살아기기위해 앞만보고 걸어가야 하지만 그러기엔 나를 너무 방치시키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위한 내가 사라질 것만 같아 두렵고 슬프다.

 

이런 나를 위한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연작가는 우연히 유튜브를 보게 되면서 알게되었는데 들려주는 자신의 생각과 거기에 덧붙인 이야기들이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말들이 참 많아 좋아하게 되었다.

멋진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목소리는 자신감이 있지만 자만하지 않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내 귀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진부하고 기계적인 말이 아니라 생각하나하나에 진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이야기하는데 나의 머리와 마음을 띵! 하게 만든다. 그런 마음의 이야기를 담아 이 책을 출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창작하는 삶을 위한 창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메세지를 주는 책이지만 막상 읽어보니 창작에 관련없는 사람이라도 인생에 대한 고민과 자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도 아주 쉽게 적혀져 있고 지루하지 않아 너무 빨리 읽을까봐 나같은 경우 좀 아껴서 조금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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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주로 시작하는 사람이거나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들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며 말해주고 싶다. 지금해도 늦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어차피 늦었으니 천천히 가자는 말이다.....솔직히 지금 뛰어가도 지각을 피할 순 없다. 이렇게 된거 뛰지 말고 걷자고......어차피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점심은 먹아야 한다. 그렇다면 급식이라도 먹으러 가자는 말이다.................(중략).............................................제발 나중에 후회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아, 물론 그것도 자유지만 말이다.

 

-모든 멋진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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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내 인생에 대한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내 인생을 다시한번 용기내고 싶은 사람들..그리고 나를 진정으로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