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소설, [하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람들은 저마다 인생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일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인생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 몇 안되는 것들 중 책이 있다.

인생책이라고 하면 내인생을 뒤바꿔준 책, 나의 생각을 바꿔준 책 이런것들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나에게 인생책은.. 책이란 것이 재미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존재이다.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건 아니지만 나의 마음에도 즐거움과 힐링을 가져다 준 책이 있다.

누군가가 물어볼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이 있다.

그것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후 」 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이후,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효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도 개봉한 「용의자 X의 헌신」가 유명한 대표작이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악의 」는 추리소설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가의 대표 추리소설이라고 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은 책으로 인기를 얻으며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된 소설이다.

소설의 대략 줄거리의 시작은 이러하다.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어릴때 부터 단짝 친구였다.

이들은 실직 후, 부자집 한 곳을 도둑질 하기로 결심하고 그 집을 털어서 도망을 나온다. 하지만 도망가려고 차의 시동을 켜니 자동차는 고장이나고, 세명은 허둥거리던 중 쇼타가 사전조사 중 발견한 어떤 집으로 숨어들어간다.

그리 크지 않은 점포 겸 주택인 옛날식 목조 건물이였다. 허름하지만 해가 뜰때까지만 머무르기로 한다.

이들이 여기에 숨어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우편함으로 누군가 보낸 하얀 편지봉투에 든 편지를 보게 된다.

그러던 중 이 집은 평범한 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듯 하지만 인물들간의 연결과 반전을 거듭하며 흡입하듯 스토리가 진행된다.

속고속이는 반전이라기 보다는 따뜻하고 의미있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이다.

다시 읽었는데도 그 때의 기억이 너무 단편적이라 새로운 책을 읽는 듯 했다.

한번 읽을 때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지만 두번째 읽을 때에는 그 이야기속 마음을 읽고자 곱씹으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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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현실이 답답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멋진 날이 되리라, 하고요.》      

-나미야 잡화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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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마음을 읽는 듯한 글귀가,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이라. 다시한번 되새겨본다.

 

책은 총 450페이지 가량의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책을 손에서 놓으니 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덮을 수가 없었던 이야기였다.

책에 대한 감상은 사람들만의 주관적인 견해와 감정들이 재각각이겠지만 나에게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켜주는 아기자기한 예쁨을 가진 이야기였다.

 

책의 난이도가 쉬우면서 이야기도 재미있고 울고 웃으며 공감이 있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핸드폰을 할 수 없었던 어느 날 동네 서점에 들러 책을 추천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했더니 이 책을 추천해주신 것이 나에게는 의미있는 좋은 책을 받게 된 것이다.

TMI) 얼마전 이 서점은 문을 닫았다...ㅠ.ㅠ 너무 슬프당...

 

여러분들도 멋진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모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