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공포 같지만 공포 같지 않은 소설 조예은 작가의 "칵테일,러브, 좀비"

제목 : 칵테일, 러브, 좀비

저자 : 조예은

재미 : ★ ★ ★ ★

난이도 : ☆

 

 

《줄거리》 - 4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짐.

-이야기의 스포가 될 수 있어 짤막한 코멘트 정도만 언급합니다.-

 

1. 초 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폭력의 순간을 은유한 '가시'라는 소재와 잔혹함 속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2. 습지의 사랑

물귀신과 숲귀신의 사랑을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평소엔 우리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그들만의 세상을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전하고 있습니다.

 

3. 칵테일, 러브, 좀비

표제작인 이 소설은 좀비가 된 아빠와 그 가족을 그린 좀비물이자 오컬트 장르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가슴찡한 부분들이 나 스스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만드는 소설이였습니다.

 

4. 오버랩 나이프 , 나이프

4편중에 가장 긴 단편 소설로 타임 패러독스 장르물입니다. 시간을 오가며 노력해도 끝내 비극 속에 갇히는 인물들의 처절함이 답답함과 슬픔이 함께 하는 소설입니다. 

 

 

4편의 단편소설들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오컬트 장르의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단순히 재미요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존재와 그 속의 감정, 사회적 문제와 함께 이 소설로 끌어와 잘 녹여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공포지만 공포가 아닌 '「칵테일, 러브, 좀비」공허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도파민을 불어 넣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