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20. 사람의 온기와 사랑이 느껴지는 책 [헬렌 한프의 채링크로스 84번지]책방지기의 책장 2023. 12. 5. 23:22
2023년의 해가 어느덧 끝에 걸려 옅어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이 시작될 때에는 힘을 내보자며 힘찬 시작을 했었는데 벌써 12월에 들어와 버린 현실에 야속하기만 한 세월이다. 한해가 가는 동안 더 뜻깊은 일도, 좋은 일도 없었던 나에게 지침이라는 것이 옆에 붙어서 나에게 슬쩍 웃으며 어때동무를 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좋아하는 책읽기 또한 쉼이 필요했다. 책을 읽고 있어도 집중도 안되고 책이 스토리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글자, 한글자로 의미없는 문자로만 보였기에 진득하게 마무리한 책이 없는 지금이다. 깊은 생각할거리와 심각한 이야기의 책들은 나에게 잠시 넣어둬야할 것들이였다. 나에겐 휴식과 마음의 힐링을 주는 이야기가 필요했던 것이다.그렇게 책 읽는 것조차 힘든 나에게 우연히 온 책이 바로..
-
19.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소설, [하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책방지기의 책장 2023. 11. 28. 20:42
사람들은 저마다 인생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일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인생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 몇 안되는 것들 중 책이 있다. 인생책이라고 하면 내인생을 뒤바꿔준 책, 나의 생각을 바꿔준 책 이런것들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나에게 인생책은.. 책이란 것이 재미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존재이다.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건 아니지만 나의 마음에도 즐거움과 힐링을 가져다 준 책이 있다. 누군가가 물어볼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이 있다. 그것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
16. 우리네 일상의 따뜻함을 주는 책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책방지기의 책장 2023. 10. 17. 20:38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힘듦이 있다. 그리고 그 힘듦을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많은 과정들이 존재하고 부딪히다보면 어느 새 한걸음 앞으로 나와 있는 자신을 볼 것이다. 한동안 난 마음의 힘듦을 버리지 못해 내내 지니고 다녔다. 어딜가든 무얼하든 버릴 수가 없었다. 어떨 땐 그것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느껴져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평생 살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정답은 아니다였다.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한 깊은 고민 속 일단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가 힐링 책을 읽는 것이였다. 그때 내 마음의 힐링책으로 첫번째가 김지혜작가의 책들의 부엌 이였고 두번째가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은 황보름 작가의「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 이다. 두 권 ..
-
13. [책 리뷰] 위기의 지구를 위한 필수 독서, 타일러 라쉬 "두 번째 지구는 없다."책방지기의 책장 2023. 9. 6. 15:00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시대는 고속화, 다변화의 시대 그리고 편리함을 이루말 할 수 없는 시대이다. 나역시 지금을 두고 억만금을 줄테니 과거로 가라고 하면 억만금을 주는 것이니 좋지만 꽤나 힘든 고민이 될 거 같다. 이런 편리한 시대에 걸맞는 많은 물건들이 등장했는지 모른다. 너무도 많으니 하나만 꼭 집기는 어렵지만, 난 두가지만 집어 보겠다면 단연 자동차와 에어컨이다. 아니 이 모든것의 근원이 되는 전기인가?? (모든건 내 기준이다.) 옛날 같으면 십리는 거뜬이 걸어다녔다고 하는데 무려 4km를 걸어다녔다는 거다. 거기다 가마같은 교통수단은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데 안에 타고 있는 양반이야 편하겠지만 그걸 지고 움직이는 머슴들이야 말로 초죽음의 거리다. 이제는 모두 동등하게 인간으로써의 대우를 받는..
-
4. [책 리뷰]아니에르노 "단순한 열정" - 여자의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책방지기의 책장 2023. 7. 10. 22:22
우연히 알게된 아니 에르노의 이야기..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소개로 읽게 되었지만 이 작가의 필력과 문장의 감정들에 반해버린 작가이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애끓는 마음을 정말 디테일하게 풀어나간다. 내가 사랑에 빠졌던 그 시절로 돌아가 작가의 마음과 혼연일체가 되어 그 때의 나의 감정에 다시금 파도를 일으킨다. 난 다시금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었던 애절한 나의 사랑을 그립게 만든다.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소설로 실상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의 갈망과 기다림, 헤어짐의 슬픔과 지난 과거로서의 기억.. P라는 남자는 외국인이며 그는 유부남이였다. 그것을 알면서도 남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쉽게 떠날 수가 없었던 그녀..
-
3. [도서추천] 아무튼, 술 ! 김혼비작가의 찐이 보인다.책방지기의 책장 2023. 7. 2. 20:58
내가 접한 아무튼 시리즈 첫번째 책 " 아무튼, 술 " 김혼비 저 작가의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 책으로 작가를 만난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결론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다. 나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며 정말 동네 언니와 술을 마시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는 것이다. 우연히 방문한 알라딘 중고서점에 한눈에 딱 보이는 곳에 있던 아무튼의 시리즈..! 아무튼, 여름을 사고 싶었었는데 거기에는 없었고 나의 눈에는 술!! 이 너무 눈에 띄어 고르게 되었다. 휴가에도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이다. 김혼비 작가는 '내 인생의 삼원색은 책 술 축구인데, 축구에 이어 술로도 책을 쓰니 세상의 모든 색깔을 다 가진 기분이다.' 라고 앞서 말하고 있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다정소감, 그리고 최신작인 최선을 다하..